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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성: 4막

    작곡: 표트르 차이콥스키

    초연 안무: 마리위스 프티파(1, 3막), 레프 이바노프(2, 4막)

    세계 초연: 18995년 1월 27일,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 러시아 황실 발레단

    한국 초연:197년 12월, 국립극장, 국립발레단

    주요 등장 인물: 오데트, 지그프리트, 로트바르트, 오딜

     

     

    해설이 있는 발레 중 백조의 호수 Swan Lake
    해설이 있는 발레 중 백조의 호수 Swan Lake

     

    줄거리

     

    1막: 왕자의 성인식이 열리는 날 왕궁

     

    성의 테라스에서는 밝고 쾌활한 분위기 속에 지그프리트 왕자의 스무 살 생일 잔치와 성인식이 열리고 있다. 왕자는 친구들과 즐겁게 담소하며 춤을 춘다. 익살스런 어릿광대는 하객들을  웃기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잔치의 흥을 돋운다. 하인이 지그프리트의 어머니인 여왕의 등장을 알리고, 여왕은 왕자에게 활을 선물로 주며 이제 결혼할 나이가 됐으니 다음 날 열릴 무도회에서 신붓감을 고르라고 말한다. 해는 저물어 하객들이 돌아간 후에 왕자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번민한다. 하늘에 백조의 무리가 날아가는 것을 본 왕자는 호숫가로 향한다. 

     

     

    2막: 백조의 호숫가

     

    호숫가에서 백조를 본 왕자는 말할 수 없는 아름다움에 사로잡혀 활을 떨어뜨린다. 백조의 공주 오데트는 자신ㅇ들이 로트바르트의 마법에 의해 백조가 되어 그 지배 아래 있다는 것과 누군가의 헌신적인 사랑의 힘만이 그 마법을 깰 수 있다고 왕자에게 말한다. 왕자는 오데트에게 영원히 사랑할 것을 굳게 약속한다. 오데트는 만일 약속을 어기면 누구도 자신들을 구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새벽이 가까워 오자 백조들은 다시 호수로 미끄러져 가고 오데트는 지그프리트와 작별한다.

     

     

    3막: 왕궁 무도회

     

    왕비는 막 성인이 된 왕자의 신붓감을 고르기 위해 각국의 공주들을 초청해 성대한 무도회를 연다. 이미 오데트를 향한 사랑으로 가득 찬 왕자의 마음은 누구에게도 끌리지 않는다. 왕자는 어머니의 권유를 저버릴 수 없어 공주들과 마지못해 춤을 춘다. 팡파르 소리가 새 손님의 도착을 알리자 백작으로 변장한 로트바르트가 딸 흑조 오딜을 데리고 등장한다. 왕자는 아름다운 여인이 오데트와 꼭 닮아 몹시 당황한다.

    오딜은 왕자를 유혹하고, 오딜을 오데트로 착각한 왕자는 그만 오딜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만다. 그 순간 무도회장 창문에 백조 오데트의 애처로운 몸짓이 나타난다. 오딜은 왕자에게서 받은 장미꽃을 흑장미로 변하게 한 뒤 온 사방에 뿌리며 오데트와의 약속을 저버린 왕자를 조롱한다. 로트바르트는 자기 계략이 성공하자 승리를 선언한다. 왕자는 호숫가에서 오데트가 경고한 말을 떠올리며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후회한다. 지그프리트는 오데트를 찾아 호숫가로 달려간다.

     

     

    4막: 백조의 호숫가

     

    오데트는 백조들에게 로트바르트의 음모로 지그프리트가 변심해 버린 사실을 이야기한다. 이때 왕자가 뛰어와 오데트에게 용서를 비는데, 악마 로트바르트는 두 사람을 떼어 놓으려고 애쓴다. 오데트와 지그프리트가 힘을 합쳐 로트바르트와의 결투에서 승리하지만, 지그프리트는 사랑하는 오데트를 남긴 채 끝내 숨을 거둔다.

     

     

    해설

     

    러시아의 백조 전설을 발레로 구성한 작품이다. 한 사냥군이 여인으로 변해 호수에서 목욕하는 백조의 옷을 감춰 결혼에 성공하지만, 몇 년 후 옷을 다시 찾은 백조가 결국 떠나간다는 내용이다. 우리나라의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와 비슷하다.

    1895년 1월 27일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된 <백조의 호수>는 베기체프와 겔처가 대본을 쓰고 마리위스 프티파가 1막과 3막을, 레프 이바노프가 2막과 4막을 전담 안무했다.

    줄거리와 안무 모두 낭만주의 발레의 향기가 느껴지고 고전 발레의 아름다움과 스펙터클이 잘 조화를 이루어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발레 작품으로 전해지고 있다. 불행히도 차이콥스키는 이 발레의 성공을 보지 못하고 1893년 세상을 떠났다.

     

     

    감상 포인트

     

    1막의 하이라이트는 왕자의 성인식을 축하하는 축배의 춤 장면이다. 공연하는 발레단마다 다양한 형태의 군무를 선보이곤 한다. 2막은 지그프리트 왕자와 오데트의 파드되 아다지오가 유명하다. 3막은 흑조 오딜과 왕자의 2인무가 볼 만하고, 오딜이 펼치는 32회전 푸에테가 압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