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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성: 전 3막

    작곡: 루트비히 민쿠스

    초연 안무: 마리위스 프티파

    세계 초연: 1869년 12월 25일,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

    한국 초연: 1990년 4월, 남도예술횡관, 광주시립발레단

    주요 등장 인물: 돈키호테, 산초 판사, 키트리, 바질,로렌조, 가마슈

     

     

     

     

    줄거리

    서막: 돈키호테의 서재

    중세 기사들과 아름다운 여인들의 영웅담에 매료된 돈키호테는 이상적인 여인 둘시네아를 찾아 충복 산초 판사와 함께 모험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1막: 스페인 바르셀로나 광장

    바르셀로나 광장에서 투우사와 스페인 여인들의 흥겨운 춤이 펼쳐지는 가운데, 아름다운 선술집 주인의 딸 키트리가 등장해 이발사인 연인 바질과 춤을 춘다. 그러나 키트리의 아버지 로렌조는 딸을 멍청한 귀족 가마슈에게 시집보내려고 한다. 이때 돈키호테와 산초 판사 등장. 키트리를 둘시네아로 착각한 돈키호테가 키트리에게 사랑을 고백하자 키트리와 바질은 난감해 한다.

     

     

    2막: 선술집, 풍차와의 싸움, 숲 속의 꿈

    로렌조가 가마슈를 데리고 선술집에 나타나 키트리에게 가마슈와 결혼하라고 한다. 다급해진 바질은 한바탕 자살 소동을 벌인다. 돈키호테가 책임을 물어 협박하자 로렌조는 마지못해 키트리와 바질의 결혼을 승낙한다. 

    돈키호테와 산초 판사는 유랑 극단의 인형극을 관람한다. 돈키호테는 여주인공을 둘시네아로 착각한 나머지 창을 들고 무대에 오른다. 풍차가 돌기 시작하자 이번엔 풍차를 거인으로 착각한 돈키호테가 그것을 향해 돌진한다. 정신을 잃은 돈키호테는 꿈을 꾼다. 숲 속에서 그야말로 꿈에 그리던 둘시네아를 만난다.

     

     

    3막: 키트리와 바질의 결혼식

    키트리와 바질의 결혼식이 펼쳐진다. 로렌조는 실망감을 억제할 수 없어 돈키호테에게 결투를 청한다. 결투에서 패한 돈키호테는 다시 둘시네아를 찾아 길을 떠난다. 피로연에서 둘의 결혼을 축하하는 화려한 춤이 펼쳐지고, 키트리와 바질은 발레사에 길이 빛나는 그랑 파드되를 선보이며 끝을 맺는다.

     

     

    해설

    스페인 작가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발레로 만든 것이다. 17세기 초에 발표된 원작<돈키호테>는 재치와 유머 넘치는 작품으로 시대를 막론하고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소설에서는 돈키호테와 시종 산초 판사의 무용담이 중심이지만, 발레에서는 소설에 없는 이발사 바질과 선술집 딸 키트리를 등장시켜 둘의 사랑에 초점을 맞췃다.

    1869년 볼쇼이 극장 초연 이후 많은 안무가들이 재창작에 도전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려하며 강렬한 의상, 플라멩코 등 스페인 춤의 향연이 펼쳐지는 볼거리 많은 작품이다.

     

     

    감상 포인트

    1막에서는 스페인의 민속춤과 발레를 결합한 화려한 율동이 볼 만하다. 빨간 망토를 휘날리는 투우사의 춤, 청춘 남녀가 정신없이 추는 세기딜랴 춤, 투우사와 거리의 무희들이 추는 디베르티스망, 키트리와 바질의 파드되 등이 인상적이다. 선술집이 무대인 2막은 술집 아가씨와 술 취한 손님들이 엮는 발랄한 춤으로 꾸며진다.

    이 발레의 압권은 키트리와 바질이 대미를 장식하는 3막 그랑 파드되로, 남성 무용수가 발레리나를 한 팔로 머리 위까지 들어 올리고 발레리나는 32회전 푸에테 선보이는 등 고난도 기교가 응축돼 있다.